새해 첫날인 1일 아침, 300여명의 군민들이 찬란한 일출을 보기위해 눈 덮인 죽녹원에 모여들었다. 아침 7시경부터 눈길을 헤치며 죽녹원에 오른 군민들은 제각각 해맞이에 적합한 장소를 찾아 자리를 잡고 힘차게 떠오르는 둥근 해를 바라보며 희망찬 새해를 설계했다.

이날 죽녹원을 찾은 군민들은 대부분 전망대에 올라 남산쪽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하려했으나 남산 뒤편에 깔린 구름으로 인해 오전 9시가 다 돼서야 해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향교 뒷산 성산봉에서는 8시 30분경 먼 동녘하늘 구름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찬란한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이밖에도 일부 군민들은 새해 일출을 보기위해 남산 전망대에 올랐고 금성산성, 용면 밀재, 남면 장원봉에 올라 기축년 소띠 해를 맞이하는 해맞이에 나섰다.

한편 죽녹원 해맞이 행사에는 담양읍주민자치위원회에서 따끈한 차(茶)를 준비, 봉사활동을 펼쳐 새해 첫날을 맞이하는 군민들에게 덕담과 함께 좋은 반응을 얻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