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군수 비서실 세 사람 연봉만 해도 수천만원을 줄텐데 마땅히 하는 일 없이 자리만 지키면서 월급 받는 것은 열심히 일하는 대다수 공무원의 불평과 함께 사기마저 떨어뜨리는 일이다” 며 “하루빨리 소속 부서에 원대복귀 시키거나 업무를 분담시켜 일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비서실장의 경우, 정무직으로 선출직 군수와 함께 들어온 사람이므로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할 때가 됐다는 여론이 일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는 "모시던 분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어떻게 마무리되든지 함께 해야 할 것 같아 비서실에 남아있다" 며 "현재의 자리에 한점의 욕심도 없고 항간의 떠도는 말처럼 군정에 나서는 일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군수 수행비서를 했던 C모씨는 젊고 성실한데다 어느 정도 업무능력도 인정받은 공무원으로 지금처럼 할 일 없는 비서실에 몇 달씩이나 방치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이구동성 지적이다.

특히 수행비서 C씨의 경우, 원대복귀가 늦어질수록 본인에게도 심적 부담과 함께 차후 공직생활 적응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인사권자나 주무부서에서 하루속히 그 매듭을 풀어줘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대해 郡행정과는 “행안부 규정에 군수공백 기간 중 이라도 비서실은 존치할 수 있다” 면서 “군수의 장기 공백으로 불필요한 인원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정기인사 때나 조정할 계획이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군수가 없는 상황에서 여러가지 문제 등으로 비서실과 타 실과소간 마찰이 자주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 선출직 군수가 구속된 마당에 비서실은 이제 이름만 비서실일 뿐인데도 비서실이 아직도 어떤 역할을 하려한다면 큰 오산이다” 면서 “군수 권한대행이 군정을 책임지는 상황인 만큼 그 권한과 책임은 모두 군수권한대행이 하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장광호 記者 ho-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