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1억4천만원을 들여 담양읍 문화회관 일대 人道 보도블럭 교체공사를 시행중이다.

이 공사는 문화회관에서 신남정사거리까지 840m 거리를 기존 보도블럭을 철거하고 콘크리트와 탄성제를 도포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26일 착공, 내년 3월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 “ 이 구간 인도의 보도블럭 파손이 많고 요철이 심해 보행에 불편한데다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어 불가피 금년 추경예산에 반영하여 공사를 시행중이다” 며

“인도 주변 가로화단도 통행에 불편을 초래, 이를 제거하고 쾌적한 보행 공간 확보와 자전거도로를 설치할 목적으로 탄성제를 도포하는 등 깨끗한 도시 이미지 정비 차원에서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은 매년 겨울이 되면 멀쩡한 보도블럭을 뜯어내고 새로 人道를 보수하는 광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면서 갑작스런 인도 보수공사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보도블럭 공사를 하고 있는데, 아무리 봐도 기존 보도블럭이 멀쩡한데, 왜 교체하는 것인지, 아까운 세금을 또 낭비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며 고개를 갸우뚱 거리고 있다.

이에대해 군관계자는 “갑자기 시행하는 공사가 아니라 기존 보도블럭 인도 주변에 나무뿌리가 일어나고 울퉁불퉁해서 보행에 큰 지장을 주고 있어 문화회관 옆까지 이미 설치된 아스콘 포장 인도를 이어서 탄성제 포장 인도를 설치, 쾌적한 보행도로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이다” 며

“완공되면 이곳 일대 도시미관에 어울리는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 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하지만 人道 보도블럭 공사의 경우, 1년전에 미리 공사 계획을 세워야 할 뿐아니라 동절기 또는 우기(雨期)에는 부실공사 예방 및 연말 예산낭비 방지를 위해 원칙적으로 공사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부 방침이어서 담양군의 이같은 인도 개량공사는 여전히 연말 연례행사(?)로 비쳐지고 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