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서도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담양군민의 숙원이었던 도시가스 공급이 정부의 ‘천연가스 장기수급계획’에 따른 조기공급 대상지에 선정되어 2010년까지 공급이 완료될 예정이며 전남지역에서는 담양을 비롯 장성, 영암, 영광, 해남 등 총 5개 군단위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2013년까지 30여개의 지방, 435만 가구에 추가로 도시가스를 공급하기로 해 그동안 도시가스 공급소외지역이었던 경북 북부, 강원.영동, 충청.전라 등과 중부 내륙, 제주 등에서도 저렴하고 편리하게 도시가스 혜택을 보게 됐다.

올해 10월 현재 동일열량당 가격지수는 도시가스가 100일 때 LPG는 225, 등유는 238이며
도시가스를 사용하기 위해선 최초 설치시 약 250~500만원의 본인 부담금을 내야 한다.

한편 담양이 도시가스 조기공급 대상지에 포함된데는 지식경제부의 도시가스 전국 수요량조사 등 관련정보를 조기 입수하고 발빠르게 대처한 담양군의 숨은 노력도 한몫 한 것으로 밝혀졌다.
담양군은 이같은 정부의 조치에 부응하기 위해 '담양군 도시가스공급사업 보조금 지급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하고 군의회의 의결을 받아 내년초에 설계 용역을 의뢰하는 한편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가스관 매설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군관계자는 “이번 도시가스 공급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상대적으로 비싼 연료를 사용했던 취약계층의 생활비 절감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을 접한 담양읍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55세)씨는 “정부의 이번 조치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겨울철 연료난 때문에 고통받는 우리같은 서민에게는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