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학입시 담양지역 수능시험이 담양고와 담양공고, 창평고 등 3개교에서 치러졌다.
지난 13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올해 수능시험에 당초 담양에서는 제1시험장인 담양고에 422명, 담양공고 257명(제2시험장), 창평고 437명(제3시험장) 등 총 1,113명이 접수,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시험당일 77명이 결시, 1,036명이 시험을 치렀다.

이중 담양지역 고등학교 출신 수험생은 창평고 292명을 비롯 담양고 113명, 한빛고 72명, 담양공고 12명, 재수생 24명 등 총 513명이 응시했다.

이날 각 학교 수능시험장 앞에는 자녀의 수능대박을 바라는 학부모들을 비롯하여 출신학교 교직원과 후배 재학생들로 가득 메워졌으며 교문 앞 곳곳에서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함성과 격려의 장면들로 수능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수험생들은 평소 공부한대로 유감없이 시험을 잘 보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모습들이 역력했다.

담양공고 수능장에 나온 학부모 김00씨는 "해마다 수능날이면 갑자기 추워지고 일기마저 좋지 않아 사실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 날씨는 춥지 않은 것 같아 천만다행이다” 며 “우리 얘가 평소 실력 이상을 발휘해 시험을 잘 보았으면 좋겠다” 고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수능시험 현장에서 무료차 봉사활동을 펼친 여성자원봉사자들의 표정속에서도 수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모두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도록 시험을 잘 치르기를 바라는 따스한 온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지역 자원봉사단체들은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담양공고, 담양고, 창평고 정문에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긴장된 마음을 녹여주기 위해 새벽부터 준비한 따뜻한 차와 커피, 깨죽 등을 서비스하는 등 미래의 동량이 될 지역 인재들에게 따스한 정을 나눴다.

/ 김상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