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교통 버스운전자들이 회사 차고지 앞 도로에서 상습적으로 불법U턴을 하고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곳은 인근에 교각(양각교)이 연결된 구간이어서 다리 바로 앞에서 상습적인 불법U턴이 행해짐에 따라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대단히 높아 주민과 운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버스 기사들의 이같은 행위는 단순히 운행 편의상 불법U턴을 일삼고 있는 것이지만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주민들과 운전자들은 하루에도 수십차례 불법이 행해지는 현장에서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까 항상 불안하기 짝이 없다.

이곳 일대의 불법U턴 실태를 살펴보니, 정상적인 운행이라면 버스는 회사 차고지에서 나와 우회전하여 양각교를 건너 농협주유소 사거리쪽에서 양각리-시장통-읍내를 거쳐 버스터미널로 버스 운행을 해야 하지만, 시간과 거리를 단축하려고 무리하게 차고지 앞에서 불법U턴을 감행, 백동사거리쪽을 통해 버스터미널로 버스를 운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실태에 대해 담양읍 주민 김 모씨는 “며칠전 이곳을 지나다가 큰 사고를 당할까 십년감수 했다” 며 “내 차 뒤에 덤프트럭이 바짝 따라오는데 갑자기 담양교통이 앞을 가로질러 대나무박물관쪽으로 불법 U턴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버스와 덤프 사이에 끼어 꼼짝없이 샌드위치가 돼 죽을 뻔 했다” 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곳에서 사고를 당할 뻔 한 또다른 박 모씨도 “농협주유소쪽에서 대나무박물쪽으로 다리를 건너자마자 반대 차선에서 갑자기 버스가 내 차선으로 꺽어 들어와 일촉즉발, 큰 사고가 날 뻔 했다” 며 “인명사고가 나봐야 정신을 차릴 것인지 버스 기사들의 안전의식과 교통법 준수가 도무지 한심할 따름이다”고 열변을 토했다.

담양교통 차고지 앞 도로는 교통당국도 버스기사들의 불법U턴을 미리 예상하고 수십개의 교통안전봉을 설치했다. 하지만 버스기사들은 불법U턴을 하기에 좋은 위치의 안전봉을 제거하고 이곳으로 매일처럼 “사고가 나든지 말든지” 과감하게 불법U턴을 감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 김완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