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여행업체인 ‘한빛관광’이 농지에 불법차고지를 조성하고 수개월째 이용하고 있으나 담양군이 적법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불법을 묵인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빛관광은 수개월전, 담양읍 농업기술센터 사거리 옆 농지 1천여평에 쇄석을 깔고 콘테이너 2개를 설치한 뒤, 이곳을 관광버스 임시차고지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농사짓는 농지는 차고지로 허가받을 수 없음에도 이곳에 대형 관광버스를 매일 주차하고있는 이 업체의 과감한 불법행위에 많은 주민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한빛관광이 사람들의 눈에 띄는 큰 사거리 옆 농지에 불법으로 차고지를 조성하여 수개월째 사용하고 있는데도 이를 단속하고 처벌해야 할 담양군이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며 “알고도 묵인하는 것이라면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조속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얼마전 군 관련부서는 “이전에 사용하던 봉산면 기곡리 앞 차고지 임대계약이 끝나 새 차고지를 계약하는 과정에서 임시로 이곳에 차고지를 만들어 쓰고 있는 것이며 담양읍 만성리 새마을장례식장 앞 부지를 계약해 차고지를 옮길 계획이라 하여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고 밝힌 바 있으며,

최근엔 “한빛관광이 그 곳 땅을 차고지로 쓴다는 계약서와 신고서류를 군에 접수해 현재 그곳을 차고지로 쓰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빛관광은 지금도 여전히 농업기술센터 옆 농지를 차고지로 쓰고 있어 한빛관광이 차고지로 계약한 새마을장례식장 앞 땅이 과연 진짜 차고지인지, 아니면 “눈가리고 아웅식”의 임시방편 서류상차고지 인지 철저히 따져 보아야 한다는 게 주민들의 시각이다.

한편 한빛관광은 관광버스 14대를 보유한 관광버스업체 이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