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고생하신 어르신들, 오늘 하루 맘껏 즐기세요’

읍면별 민간단체 주관으로 지난달 23일 봉산면을 시작으로 이달 30일까지 노인의 날 행사를 열고 어르신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한마당 잔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담양종합체육관에서는 ‘담양읍 노인위안잔치’가 성대히 펼쳐졌다.

담양읍사무소(읍장 국금표)가 주최하고 담양청년회의소(회장 박상국)의 주관으로 펼쳐진 이날 1부 기념행사에서는 군과 군의회를 비롯 각급 기관단체장과 노인단체, 그리고 담양읍 노인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일자리 창출과 독거노인 안전지원 등 활기찬 노후생활여건 마련에 크게 기여한 개인과 시설, 단체 등을 적극 발굴한 모범노인과 노인복지 기여자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노인복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진우(담양읍 객사리)씨와 손인석(객사리)씨가 각각 보건복지부장관상과 대한노인회장상을, 노인복지기여 공무원으로 김신행(담양읍사무소)씨가 전라남도지사표창을 받았다.

또한 모범노인으로 최금례(객사리)씨와 김진목(수북면 수북리)씨가 각각 국회의원 표창과 전라남도지사 표창을, 홍근표(담양읍 반룡리)씨가 장한 어버이에 대한 군수표창을, 윤규섭(금성면 원율리)씨가 모범가정에 대한 전라남도지사표창을 받았다.

김경오(담양읍 천변리)씨가 효행자 군수표창을, 강효순(담양읍 가산리)씨가 군의회의장이 수여하는 선행상을 받았고, 담양다이너스티컨츄리클럽 황길순 대표와 담양군이장연합회 김원기 회장이 담양읍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정족오(담양읍 향교리), 지일례, 김옥순(이상 담양읍 강쟁리), 김복실(담양읍 객사리)씨 등 네분의 할머니와 오수복(담양읍 삼만리), 황소자(담양읍 강쟁리) 할아버지 등 총 6명이 장수어르신으로 선정되어 푸짐한 선물을 받았다.

이어진 2부 축하공연에서는 주최측이 정성들여 마련한 푸짐한 음식들이 제공돼 어르신들은 걸죽한 동동주 한잔에 잔치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고 국악민속공연과 각설이타령, 주민노래자랑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그 여느 행사보다도 풍성하고 성공적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JC부녀회 및 각 봉사단체가 손수 마련한 각종 음식과 커피봉사 현장에는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정성어린 손길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행사관계자는 “노인의 날 행사가 일회적이고 의례적인 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 계층이 참여하는 노인 중심의 축제로 만들어 어르신들이 맘껏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행사에서도 1부 기념행사시 외부인사 소개 및 인사말 등에 너무 많은 시간이 할애되어 다소 지리한 감을 지울 수 없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다른 행사라면 몰라도 어르신 모시고 치루는 노인위안잔치 만이라도 불필요한 관행과 절차를 간소화 하자는 지적이었다.

/ 김관석 기자, 국승경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