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세대는 추억의 향수를, 후배 세대는 과거로의 여행을....

빛고을 光州의 중심 충장로가 올가을 추억과 낭만의 거리로 부활했다.

‘추억의 7080 제5회 충장로축제’ 가 바로 그것.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에서 펼쳐진 ‘7080충장로축제’는 ‘추억’ 을 소재로 7080세대와 자녀들까지도 함께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도심 거리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 축제는 광주전남의 남도사람들 뿐 아니라, 전국 자치단체의 문화공연과 화려한 거리 퍼레이드 등 전국민이 참여하는 문화교류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의 주요 테마는 70-80년대 충장로,금남로,황금로,예술의 거리, 지하상가 일원의 모습과 거리풍경, 그리고 당시의 패션 및 공연,예술,학창시절 등 옛 문화를 재현하여 추억의 향수를 느끼며 낭만을 만끽하는 ‘과거로의 시간여행’ 이다.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한 숨은 공로자가 潭陽에 있었으니 바로 송학민속체험박물관 김종욱 관장(사진) 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축제에서도 7080충장로축제의 핵심인 70-80년대 거리풍경과 소품, 그리고 그 시대의 광주의 모습을 재현한 모든 컨셉과 구조물을 도맡아 기획,전시,설치한 장본인이 바로 김종욱 관장이다.

김 관장은 올해 충장로축제 7080展 전시기획을 총괄하는 작업을 위해 5개월 이상을 축제 지휘본부격인 옛 중앙교회(금남로)에서 먹고 자다시피 했다고 한다. 축제의 주무대인 충장로, 금남로 일대 빵집과 다방, 사진관, 문방구 등 옛 거리풍경은 모두 김 관장이 기획하고 설치한 것 들이다.

옛 중앙교회에 설치한 만화방,세탁소,양복점,학교앞문구점,쌀가게,자취방,시골집,영화관 등 30여개의 70-80년대 거리풍경은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감회에 젖는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한다.

김종욱 관장은 “젊은 날 우정을 나누었던 그리운 친구, 첫사랑의 설레임을 안겨준 연인, 인생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학창시절 은사님과 함께했던 아스라한 추억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려고 많은 고민을 했다.” 며

“내년 축제는 7080세대의 젊은 날의 고뇌와 아름다운 추억이 남아있는 충장로와 그때 그시절의 아름다운 사랑과 추억이 묻어있는 역사의 현장을 재현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