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멜라민’ 파동이 전국을 강타하며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담양에서도 멜라민 과자를 회수, 봉인하는 등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군은 지난달 29일부터 위생계 직원 2명과 소비자감시원 직원 2명 등 4명으로 공동대책반을 구성, 식약청에 의해 확인된 멜라민 검출식품에 대한 회수 또는 봉인작업에 나서고 있다.(사진)
대책반은 현재, 주로 초,중,고교 등 학교 주변 슈퍼나 문구점을 우선 대상으로 이들 멜라민 검출식품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판매금지 품목이 발견되면 즉시 회수 조치하고, 검사가 진행중인 멜라민 의심 품목은 모두 봉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가 근본 대책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대책반이 현장에 투입되어 수많은 진열상품들 중에서 멜라민 함유제품을 찾는 작업이 더디고 인력 부족 등으로 쉽지 않은데다, 학교 앞 등 일부 지역에서만 가시적 검수가 이뤄지고 있어 담양이 멜라민에 안전하다고 말하기엔 이르다는 것이다.

특히, 멜라민 함유가 의심되는 제품이 428종이나 되는 방대한 수량인데다 갈수록 더 늘어나고 있어 판매품목을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렵거니와 아이들이나 학생들이 그 많은 제품을 기억하면서 과자를 살 수는 없는 일이어서 담양도 여전히 멜라민에 노출될 위험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인해 지역민들은 “최근 신문, 방송을 통해 중국 수입식품의 멜라민 검출로 전 국민의 먹거리 불안이 공포로 확산되고 있는 마당에 아이들이 날마다 학교주변 슈퍼나 문구점 등에서 판매하는 과자류를 사먹고 있어 혹시 멜라민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며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지역민들은 담양군이 적극 나서 슈퍼나 마트 등 관내 모든 식품판매장에 '멜라민리스트' 를 게시, 홍보하는 한편 멜라민 검출식품의 유통판매에 대해서도 대대적으로 단속을 실시하는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군은 관내에서는 멜라민 검출식품이 하나라도 판매, 유통되지 않도록 점검 인력을 보충하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식약청은 멜라민 함유가 의심되는 428개 중국산 식품 중 현재까지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은 품목은 173개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산 분유, 우유 함유 제품과 대두(콩)단백 등 단백질 함유제품까지 검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멜라민 추가 검출식품에 대해서는 매일 0시마다 멜라민 함유 과자리스트를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면, 멜라민 함유 의심 주요 판매금지식품) / 장광호 記者

<회수대상제품>
미사랑카스타드, 미사랑코코넛, 밀크러스크, 포테이토크래커, 데니쉬버터쿠키, 베지터블크림파우드F25

<유통 판매 일시 금지 식품>
가든 웨하스, 감자고로케, 녹차 쿠키, 다이아몬드 초콜릿, 단팥빵, 도브 밀크 초콜릿, 땅콩초코볼, 미사랑 카스타드, 밀크러스크, 양파링, 오트웰, 와이즐렉 버터팝콘, 초코카라멜, 카사웨이브초콜릿, 카스타드, 쿠키선물세트, 코코넛파이, 크로와상, 크림샌드위치비스킷, 페이던 초콜릿, 포테이토 칩 이탈리안 피자맛, 피져스, 피즈, 피쮸빵, 해바라기씨앗초콜렛, 해씨쵸코, 허쉬 스페셜 다크, 화이트 엔젤 딸기스틱, 화이트엔젤 바나나스틱, 화이트 엔젤 초코 스틱, 후레이스 감자고로케, 계란조제품, 다이제스티브 크래커, 도브 모카 아몬드, 도브 밀크 초콜릿, 땅콩초코볼, 땅콩페이스트, 마 카카오케익, 밀크크림샌드크래커, 애플쨈쿠키, 오트웰, 초코렛크로와상, 카스타드 치즈 요거트, 카스타드 크림빵, 코코넛파이, 크로와상, 해씨초코볼, 호두치즈빵, 감자전분 조제품, 고구마전분 조제품, 냉동 오리 훈제, 녹두국수 봄비, 녹두국수 봄비 새싹, 델리앙휘핑, 투거 휘핑크림, 백설 손맛깃든 육개장, 식물성 크림분말, 식물성크림F25, 식물성크림K2B, 식물성크림분말, 오리훈제꼬치, 조미오징어채, 크리머, 투다닥, 포테이토 칩 바비큐맛, 포테이토 칩 순한맛, 훈제오리 가슴살, 훈제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