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축사시설물 전기안전 점검 나서

지난 15일 화재로 돼지 2400여 마리가 죽은 덕성종돈이 재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검역 등 문제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사태 수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업체측은 이번 화재로 죽은 돼지 위탁처리비용에만 3500만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화재로 소실된 돈사와 돼지 입식비용 등에 관한 보험처리에는 보상액 산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무보험’이라는 주위의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덕성종돈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돼지고기 성수기에 2400여두에 대한 흐름이 차단된 것이 가장 큰 타격이다”고 진단하며 “800평 돈사 1동이 모두 불에 타버린 난국이지만 미약하나마 자구책이 있었기 때문에 2개월 정도면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화마 속에서 살아남은 2200여두의 돼지는 영일양돈과 용면 소재 돈사에 각각 나뉘어 입식돼 있다.

郡에서도 이번 화재를 계기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섰다. 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달 20일까지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남지역본부에 위탁해 ‘축사 시설물 전기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것.

돈사 21곳, 계사 27곳, 오리사 15곳 총 63곳에 대해 실시할 이번 점검은 전기자재 규격품 사용여부와 누전차단기 작동여부, 전선피복상태, 소화기 비치여부 등을 점검해 안전에 만반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