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및 공사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정섭 군수가 26일 저녁 전격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 25일 이 군수에 대해 인사 관련 뇌물수수와 관급자재 납품대가 뇌물 수수,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6일 오후 3시부터 4시간 넘게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법원은 검찰이 제기한 주요 공소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군수는 지난 2006년 5월 31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군수로 당선된 후 취임도 하기 전에 관급공사 자재 납품 업자로부터 2000만원의 대가성 뇌물을 받고, 공무원 승진 및 특채와 관련해 여러차례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