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마을과 공동 발전이 궁극적 목표

월산면 신계마을이 ‘2009년 녹색농촌체험마을’에 선정돼 도시민에게는 농촌체험공간을 제공하고 마을에는 지역공동체를 복원하는 사업을 펼치게 됐다.

농식품부로부터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된 신계마을은 39세대 89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예로부터 ‘베실마을’이란 이름이 있어 베를 짜고 누에를 많이 쳤다는 얘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현재는 꽃차작목반을 운영하며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잘 알려진 마을이다.

마을입구 북하천의 홍겹매화와 왕벚꽃 등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신계마을은 쌀과 한우, 느타리버섯 등을 재배하며 특히 국화, 구절초, 오디, 복분자 등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 북하천 등을 이용한 산책로를 더욱 아름답게 조성하고 홍암마을과 연계해 천연염색과 도예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는 신계꽃차마을은 마을이름처럼 국화와 매화를 더 식재해 꽃을 만끽하게 함으로써 도시민들의 농촌체험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신계마을 이장 김경숙 씨(사진)는 “도시 주부층이 주요공략 대상이다”며 “앞으로 오디, 복분자, 꽃차의 상품성을 더욱 개발해 주부들이 직접 생산단계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첫걸음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그동안 소외받던 바심재 넘어 용흥, 용암, 신계 3개리가 궁극적으로는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에 선정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함으로써 활력과 풍요가 넘치는 마을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목표다”며 비전을 제시했다.

사업에 선정된 신계마을은 내년부터 2년간 총 2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되며 각종 체험프로그램개발로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하는 선진농촌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