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를 하면서 제멋대로 파헤친 도로와 제때 복구하지 않는 하수관공사 때문에 운전자들이 골탕을 먹는 일이 잦아 시정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담양관내에는 고서면 소재지를 비롯 창평, 대덕, 담양읍 일원과 일부 면지역에서 대대적인 하수관 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또한 일부 면소재지를 중심으로 지방도로의 노면 보수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기저기 무작정 파헤쳐지는 도로주변 안전관리가 엉망이어서 크고작은 차량 피해가 다반사인데다 교통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어 관계기관의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다.

특히 고서면 소재지 도로 주변의 경우, 하수관 공사를 한 뒤 제때 덧포장하지 않는 노면으로 인해 하수관 맨홀 뚜껑이 노면보다 5-10㎝ 가량 높아진 상태에서 차량통행이 이뤄지고 있어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들이 맨홀 뚜껑에 부딪혀 차 하체가 손상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사진)

이는 얼마전 전남도 국도유지사무소에서 이 일대 노로 노면보수 공사를 진행하면서 안전관리자, 안전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무작정 차선 한쪽 도로를 파헤쳐 오고가는 진행 차량들이 맨홀뚜껑들이 요철처럼 드러난 도로면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피해들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전남도 도로 관계당국에서는 인부들만 현장에 내보내 알아서 보수공사를 하도록 하는 등 책임을 회피했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위험도로 보수공사를 하면서 책임있는 관리자나 안전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공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일대 하수관 공사를 시행한 담양군과 B시공업체도 책임의식이 결여되긴 마찬가지로, 도로를 파헤치고 하수관 공사를 한 뒤 여러날 동안 아스팔트 포장공사를 마무리 짓지않고 있어 맨홀이 도로위로 우뚝 드러나 사고유발의 원인제공을 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고서면 주민들은 “날마다 먼지 뒤집어 쓰고 다닐라 치면 짜증이 절로 난다” 며 “지금 한창 바쁜 농사철인데, 도로보수를 한다고 길을 막고 저렇게 도로를 파헤치고 있는데다 하수관 공사도 여기저기 벌여놓아 농기계 운행에도 진짜 지장이 많다” 고 불평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은 “자기들 편할대로 아무때나 길을 막고 공사하거나 벌여놓은 하수관공사를 얼른 마무리 하지않고 차일피일 미뤄서야 되겠느냐” 며 “제일 바쁜 한낮에 공사를 할 것이 아니라 아침 일찍이나 해질무렵에 하면 누가 뭐라겠냐” 라며 적지않은 불만을 표출했다.
/ 장광호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