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마음놓고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제발 안전한 통학로가 확보됐으면 해요. 아이들 학교 보내놓고 아침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이 가시질 않아요. 아파트 앞 큰 도로 건너기도 위험한데, 횡단보도를 건너고 나서도 좁은 길에 차와 얘들이 뒤엉켜 서로 먼저 가려다보니 항상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요”

금강아파트-문화회관간 아이들 통학로를 두고 학부모들이 한결같이 걱정하는 민원이다.
이곳 주민들을 만나보니, 행정이나 신문에 몇 번이나 민원을 넣고 하소연 해 보았지만 좀체 해결해 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푸념이 이어졌다.

“인자는 군의회나 의원이 좀 나서야 겄소. 대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을 것인지 군청에서는 소귀에 경 읽기 식으로 도통 대답이 없으니 원...”

담양읍 백동리 금강아파트 앞에서 문화회관으로 이어지는 길은 백동주공아파트와 금강아파트, 청전아파트는 물론 백동리와 미리산마을에 사는 적잖이 300여명의 아이들이 매일같이 다니는 통학로다. 큰 길에 육교를 설치해달라는 민원은 도로 개설때 부터 제기한 상황이지만 여지껏 아무런 답이 없는 실정이고, 큰 길 건너 문화회관으로 가는 길 50여m는 아예 人道가 없어 아침마다 아이들과 차량들이 뒤엉켜 지극히 사고위험이 높은 아주 혼란한 등굣길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관계기관에서는 누구하나 나서지 않고 있어 이 길을 이용해 학교에 가고 오는 아이들이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이참에 군의회에서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들은 “큰 길에서 문화회관으로 이어지는 길에 인도를 설치해 사람과 차량이 다니는 길을 구분해야 한다 ”며 “의원들이 현장에 나와서 한번 살펴보면 금방 답이 나올 것인데, 그렇게 해서라도 의회에서 예산을 세워 꼭 좀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주민들은 대한통운 로타리와 버스터미널 앞 횡단보도 주변도 아이들이 마음 놓고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더 늦지 않게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아무튼 이곳 통학로에 대한 주민, 학부모들의 걱정과 우려가 깊어지는 실정인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유사지역 파악 및 선진지 사례 등을 검토해 하루속히 안전한 통학로를 아이들에게 돌려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장광호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