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체험장, 축제 최고 인기 예감

올해 대나무축제는 대나무와 더불어 친환경농업 메카를 지향하는 담양을 홍보하는 전방위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방천 구름다리 옆 전남도립대 후문 유휴지에 조성하고 있는 친환경농업체험장이 바로 그곳.

대나무축제 때 관광객들에게 친환경농업 체험의 장으로 선보일 이곳은 4월부터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곳 농업체험장은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는 생생한 농업현장 학습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더욱 다양한 친환경농업 테마를 마련하고 있다.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을 한눈에 체험할 수 있고 담양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을 홍보하는 마케팅 축제장으로 활용될 이곳은 축제기간동안 찾아오는 미래의 꿈나무인 유아원생과 초·중·고·대학생은 남녀노소,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살아있는 농업현장 체험공간으로 전혀 손색이 없을 전망이다.

450여평의 실내온실 2동과 노지 300여평 규모의 농업체험장은 지역특화소득작물, 특이농산물 중심의 홍보체험관인 농작물관과 기능성 농산물 및 관상용 식물 전시관의 웰빙관 및 노지에 유채밭, 꽃동산, 조형물, 전통놀이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군의 친환경농업 실천과정과 생산되는 모든 작물을 한곳에서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어 올해 축제에서도 죽녹원과 함께 단연 최고의 인기를 끌 테마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을 기대된다.

제1관은 담양의 얼굴이라고 할 정도로 전국적인 명성을 구가하고 있는 방울토마토, 멜론, 토마토, 수박, 딸기 등을 원형 터널에 식재하여 현장 체험 및 사진 촬영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관상용 딸기, 파파이야, 레몬토마토, 꽃고추, 백가지, 색동호박, 검정 고추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특이 농산물을 선보인다.

또한 담양을 대표하는 추월산을 형상화한 동산에 더덕, 고사리, 취나물, 머우 등 수십여종의 다양한 식물들과 고구마, 복분자, 야콘, 옥수수 등 토종 식물 및 연못에 창포, 부들, 파피루스, 물질경이, 물아카시아, 수련 등 수생 식물과 소금쟁이, 물방개 등 수생곤충이 살 수 있도록 조성하는 등 친환경공간에서 관광객들이 일상을 벗어나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웰빙관은 형형색색의 장미원을 조성하는 한편 이제는 백과사전에서나 접할 수 있는 백량금, 자금우, 서향, 치자 등 야생화 전시관 및 당귀 신선초 인삼 야관문 등 주위에서 쉽게 볼수 있는 약용작물을 집대성한 약용식물전시관, 페퍼민트, 레몬밤, 라벤더 등 식충 식물및 허브식물, 눈으로 보면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탐스러운 적근대, 황근대, 레드치커리 등 다양한 쌈채소 등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더욱 사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체험장 밖에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방아 찧기, 도리깨를 활용한 보리타작, 널뛰기, 봉숭아 물 들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잡곡류, 죽순, 딸기, 약초, 대나무 관련 상품과 딸기쨈, 엑기스, 쥬스 만들기 등 체험공간을 마련하여 관광객을 즐겁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체험장에는 우리나라 농업의 현주소를 집대성하고 있어 도시에서 생활한 어린이에게는 새로운 문화 충격을 주고 어른들에게는 잊혀져간 추억을 새록새록 되살아 나게 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어 올해 대나무축제에서도 이곳 농업체험장이 최고의 인기를 독차지 할 인프라로 그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양상용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