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승일 재경향우회장과 이정섭 군수의 촛불 점촉으로 재경 향우회원들의 만남의 장이 화려하게 열렸다.
재경담양군향우회는 지난 1일 김효석 국회의원, 이정섭 군수, 최화삼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지역농협장, 실과소장 및 읍면장과 향우회 고문을 비롯한 회원 등 800여명이 세종문화회관 대연회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제18차 정기총회의 서막을 올렸다.(사진)
이날 행사는 12개 읍면의 특산품과 자랑거리, 군의원· 지역 농협장·향우회 임원 소개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고조돼 드넓은 세종홀은 어느덧 대나무 골 담양인의 열기로 가득 차 추위를 무색케 했다.
그리고 재경향우회 발전에 물심양면으로 기여한 김동호 전. 재경담양읍향우회장이 용승일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것을 비롯 향우들의 화합과 친목을 돈독히 하는데 솔선수범 한 고재곤 고서향우회장·김학선 재경담양군산악회장·성정옥 전. 재경담양군여성회장·이병한 사무기획부국장이 향우들의 축하 속에 공로패를 받았다.
또한 내·외빈들의 축사 속에서도 가사문학의 산실이자 대나무 고을 담양으로 우뚝 서기를 바라는 메시지가 줄을 이어졌다.
용승일 회장은 "오늘 이모임은 우리 모두가 영원한 담양인으로, 죽향인으로, 선비 정신과 충절의 고장답게 선현들의 뜻을 배우고 기리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다짐과 약속의 만남이다" 며 "오늘 하루만이라도 동심의 세계로 되돌아가 마음껏 회포를 풀고 못다 한 인정과 우애를 나누는 자리가 되자" 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한해 동안 향우들과 군민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며 "고향 출신 인재 양성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장학금 수여 및 불우이웃돕기 사업, 고향 발전과 홍보를 위한 대나무 축제와 향우자녀 고향 유적지 순례 행사를 통해 향우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활기찬 한해가 됐다"고 평가했다.
임향순 재경 광주·전남향우회장도 "담양향우회가 초반에는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이제는 전남도내 향우회중 가장 앞서가는 향우회로 우뚝 서 있고 앞으로도 회원간의 화합과 친목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향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 며 "오는 19일 세종문화회관 대연회장에서 열리는 전국 호남 향우회 창립대회에 대나무골 담양인들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김광철 명예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국가는 바꿀 수 있지만 고향과 학교는 변할 수 없는 진리이다" 며 "고향 주민들과 출향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청죽인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자"고 말했다.
또 김효석 국회의원은 "어려운 경제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고향의 소식은 향우들을 기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최근 이달의 호국 인물로 호남의병의 시발점이 된 고경명 의병대장이 선정된 것을 비롯 전남도가 선정한 이달의 시군에 가사문학과 생태도시의 산실인 담양군이 선정된 것이 좋은 소식들이다" 며 "희망찬 민선 4기가 출범하여 담양 희망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중인데 출향인들의 도전정신과 풍부한 성공 노하우를 접목시켜 살기 좋은 담양 건설에 일조하자"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이정섭 군수도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에 품고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출향인들의 모습에서 살맛 나는 담양 건설에 주력하여 향우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화삼 의장은 "고향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남녀노소, 장소를 불문하고 변하지 않는다는 지고지순한 진리를 되새겨 고향 발전을 염원하는 향우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발로 뛰는 열린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축하의 뜻을 표현했다.
특히 향우회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박상희 학생(의정부 여고 2) 등 향우자녀 12명에게 각각 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사회의 동량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한 것을 비롯 행사장 뒤편에 '담양 어르신, 군수, 도·군의원, 유관단체장님 열린 담양·튼튼한 담양·아름다운 담양·살맛나는 일등 담양을 건설해 주기 바란다'는 대형 플래카드를 게첨해 눈길을 끌었다.
1부 행사에 이어 곧바로 치러진 2부 행사는 축하 케이크 절단을 시작으로 샴페인을 터뜨려 축하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행운권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등 참석자 모두가 '우리는 언제나 담양인'이라는 동류의식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으며 고향의 기름진 들녘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숲 맑은쌀' 예약 신청이 줄을 이어 고향 농산물을 애용하는 향우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한편 이날 행사의 성공을 위해 김기순 재경금성향우회장 도자기, 안복자 한과세트, 대나무 찻상, 대나무숯 베개, 담양떡갈비, 쌍화차 등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