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정 출신 선수 '전국적 활약'

궁도의 메카 담양 총무정(회장 최용만)이 전국을 상대로 그 명성을 재확인했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진 ‘제41회 전국궁도종별선수권대회’에서 총무정 출신 선수들이 시도대항전 1, 2, 3위에 모두 포진했을 뿐만 아니라 노년부와 여자부에서 각각 국대윤 선수와 심미순·김현자 선수가 장려상을 획득했다. 또 장년부에서 강용곤 선수가 15시 15중으로 1위를 거머쥐어 명실 공히 전국 최강임을 확인했다.

종별선수권대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실업부에서도 총무정 출신 최재훈 선수(대구체육회소속)가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우승을 획득, 궁도메카로서의 정점을 찍어 가히 담양 출신 선수들의 ‘독무대’라 할 수 있었다.

전국에 포진한 총무정 선수들은 이번 대회 시도대항전 1위를 차지한 전남의 홍정민 선수, 2위 전북의 강성용·박태희·노대현 선수, 3위 대구체육회 최재훈 선수로 특히 홍정민 선수는 이번 대회와 함께 열린 ‘제107회 전국남녀궁도승단대회’에서 7단의 영예를 안아 광주·전남 최초 9단인 최재훈 선수의 뒤를 바짝 쫒게 됐다.

이번 승단대회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천혜의 경관과 좋은 입지조건을 마음껏 자랑하는 기회가 됐을 뿐만 아니라 평균 15% 대인 합격률을 19%까지 끌어 올려 승단 시험을 치른 선수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전국의 궁사들 중 4단 이상만 참여하는 이번 승단대회에는 전국 420명의 궁도인들이 참가, 총 80명이 합격하는 높은 합격률을 보였으며 좀처럼 배출되지 않는 9단이 합격함으로써 궁도메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승단대회에서는 9단에 고흥 흥무정 고민구, 8단 충북체육회 김인환 외 3명, 7단 담양 총무정 홍정민 외 4명, 6단 경북체육회 김수만 외 7명, 5단 고성 칠성정 장윤석 외 12명, 4단 포천 대군정 조복섭 외 48명이 한 단계씩 단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최용만 사두는 “대회가 치러진 5일 동안 담양의 정을 만끽하며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한 전국 1000여명의 궁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데 대해 자부심을 느끼며 지역경제에도 일조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회를 후원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며 무엇보다도 총무정을 아끼고 사랑해준 사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