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전국대나무공예경진대회, 최우수상 대나무바둑판

제27회 전국대나무공예경진대회에서 지역 죽세공예인 이영수씨가 출품한 '대나무바둑판(사진)'이 일반부 최우수상의 영예와 함께 국무총리상에 선정됐다.

또한 대학생 제품분야에서는 강창현·이세천 학생이 출품한 靑竹이 최우수상의 영예와 더불어 군수상을 안았다.

지난 15일 한국대나무박물관에서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7회 전국대나무공예경진대회는 제품(일반인)분야에 32명이 37종 147점을 출품, 주영찬 부군수(심사위원장) 등 10명의 위원들이 출품작을 심사한 결과 이영수씨(고서면)가 출품한 '대나무 바둑판‘이 최우수상, 김길수씨(금성면)가 출품한 '사계절용 대자리'가 우수상에 뽑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죽세공예 분야 전문가, 패션·산업디자인 및 미술분야 교수 등 전문가들로 심사위원이 구성됐으며 심사기준은 상품성·실용성·창의성·예술성·품질수준 등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해 공정한 심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출품작들의 대부분이 실용성과 상품성이 부족,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의 지속적인 개발이 요구되며 조형물의 경우 형태와 디자인이 담양과 경진대회의 특징을 살리지 못하고 취지에 맞지 않는 디자인으로 심사대상에서 제외키로 하는 등 침체된 죽세공예 진흥의 기폭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나무바둑판은 군계일학 격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로 좋은 평을 얻었으며 낙죽 또는 양각들을 이용할 경우 상품성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또한 우수작의 경우 사계절을 이용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대나무의 문양이 너무 단조롭고 기존의 상품과 차별되는 특색이 없어 새롭고 특색 있는 문양 개발과 낙죽 등을 이용한 고급스러운 디자인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한편 이번 대회 수상작들은 대나무축제 기간 중인 5월 3일 2008 대나무박람회장 개관 행사에서 시상하게 되며 장려상 이상 공예품은 대나무박물관에서 상시 전시된다.

이번 대회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 제품(일반인) 분야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상금 500만원) : 대나무바둑판(이영수, 고서)
△우수상(지식경제부장관상, 상금 300만원) : 사계절용 대자리(김길수, 금성면)
△장려상(군수상, 상금 100만원) : 찻상(박효숙, 담양읍), 곤충이야기(국경희, 담양읍), 낙죽낙화 생활용품(정성훈, 인천시), 지휘봉(조운창, 금성면), 대나무 만년필(공민식, 용인시)
△특선(군수상) : 함(김대석, 담양읍), 대나무발 장식 벽걸이 (최인선, 봉산), 채상기법을 이용한 생활 공예품(서현숙, 담양읍)
△입선: 죽향의 행운처럼(조정숙, 광주시), 명함 및 메모꽂이(장성원, 담양읍), 대나무 물레방아 등갓(임경빈, 담양읍), 솟대향기(박홍명 임경빈, 담양읍)

■ 제품(대학생) 분야
△최우수상(군수상, 상금 120만원): 청죽(강창현 이세천, 광주시)
△우수상(군수상, 상금 80만원): 休(전현진, 광주시)
△장려상(군수상, 상금 30만원): 죽의가(이지선, 광주시), 다도＋죽(박원빈 김경인, 광주시), NOTE RACK(이아름, 광주시)
△특선(군수상):반디함(시 진, 정읍시), BAMBOO MINI TABLE(서연자, 광주시)
△입선(군수상):BAMBOO CHAIR(김 득, 조선대), 계승(김승준, 광주시)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