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1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5.16혁명 등 격동의 30년을 보내고 피폐해진 향토(鄕土)에 숨결을 불어넣기 위해 ‘담양인물집 (朴成煥 編著; 前 담양축협조합장)’이 출간됐다. 책은 독립투사 등의 활동을 조명(照明)해 “담양얼(潭陽魂)을 발굴함으로써 애향정신을 드높이고 인재를 배출해 보다 잘 사는 새 담양 건설, 위대한 고장을 창조한다”는 기치(旗幟)를 높이고 있다. 이는 1930년대부터 70년대 선각(先覺)의 인물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향후 30년간 미래 1세대로 담양의 주인공이자 길잡이가 되리라 촉망받는 당시 신세대를 소개함으로써 웅비(雄飛)의 새 潭陽을 꿈꾸고 있다. 30년 전 한 세대를 되짚으며 미래 30년을 준비한 선배들의 애향정신을 편달(鞭撻)삼아 다시 3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쇠락일로에 선 潭陽에 위기의식(危機意識)의 논제(論題)를 전하고 애국(愛國)과 애향(愛鄕)으로 헌신한 담양의 인물들을 다시 소개함으로써 담양혼(潭陽魂)의 부활(復活)을 기대한다. (편집자)

③ 문경규(文璟圭)

민선 1, 2기 담양군수

본적: 대전면 대치리

생년: 1932년

학력: 한재초등학교, 조선대학교부설고등학교, 조선대학교 법학과

경력: 김성용 국회의원 비서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창설요원 및 정당담당자

公務員의 龜鑑

군민의 신망 높은 유능한 정치인이자 조직인(組織人)이고 한때 법무부 요직을 거쳐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담당관에 재임하고 있는 양심적 행정공무원으로서 담양사회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 가운데 성장발전하고 있는 유망 청년(有望 靑年)의 한 사람이다.

그는 정결(貞潔) 고고(孤高)해 보이는 외모 그대로 강직 성실하고 정의를 신봉(信奉)삼고 있는 청렴결백(淸廉潔白)한 모범공무원이다.

△ 정갈하고 겸허한 행정전문가

항상 겸허(謙虛)하고 친절하여 주변의 존경(尊敬)을 받고 있다. 또한 집념(執念)이 강하고 매사에 용의주도(用意周到)하여 하는 일에 실수(失手)나 착오(錯午)가 전무하다는 것이 주변(周邊)의 정평(定評)이다.

향리(鄕里) 면민(面民)들은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사덕(四德)을 지니는 가위(可謂) 군자(君子)를 방불(彷佛)케 한다는 칭송까지 나올 정도이다. 특히 그의 도량(度量)이 심후(深厚)하여 웬만한 일에는 감정(感情)을 노출(露出)하는 일이 없고 넓은 아량(雅量)과 이해로서 상대방을 설득하는 재치(才致)가 있어 환영(歡迎)받는다.

△ 진실로 다가서는 설득의 귀재

그 예(例)로서, 지난날 한때 김성용 국회의원의 비서관을 역임하였던 당시 혹자(或者)의 비난(非難)이나 부정(否定) 같은 여론(與論)에 부딪히자 그의 진실(眞實)하고 지혜(知慧)로운 이해와 설득력으로 백이면 백을 원만히 해결함으로써 적(敵)을 자기편으로 삼았던 그 솜씨야말로 가찬(可讚)할 말 하다.

또한 친지(親知)나 마을 유지(有志)를 대하는 태도가 예의 바르고 단정(端正) 겸손(謙遜)하여 농촌에서도 허물없는 친근감으로 대하게 되어 어진 상(像)으로 존경받는다.

향토 일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힘을 다하여 관여(關與)하고 있어 면민의 격찬(激讚)을 받으며 일면(一面)에는 육림(育林) 관상수(觀賞樹) 재배 등 정서면(情緖面)에 취미(趣味)가 있기도 하다.

그 고결(高潔)한 인간성을 필자는 높이 평가하는 것이다. 대전면출신이고 한재초등학교, 조대부고, 조선대학교 법학과에서 수업하였다.

씨는 원만한 정치조직인으로서 모범공무원으로서 장래(將來)가 촉망(囑望)되는 유망주(有望株)로 인정하여 크게 기대하는 바이다.

△ 민선초대 군수

32년 전 44세의 문경규 전 군수의 모습이 풋풋하다. 당시 세간의 기대에 부응해 청렴결백한 공무원으로, 민선시대 지방자치의 뿌리를 내린 풀뿌리 군수로 담양 역사에 길이 남았다. 문전군수는 1991년 6월 전라남도의회 제4대 의원에 당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내고 1995년 민선초대 군수와 2대 군수(재임기간 1995. 7.1~2002.6.30, 담양군수로서 37, 38대)에 연이어 당선됐다.

‘으뜸 담양 우리 힘으로’를 군정구호로 내건 문전군수는 특색 있는 지역개발로 성장잠재력의 극대화를 이룩하였고 고품질 첨단 기술농업으로 농가소득 극대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아름답고 깨끗한 담양,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담양을 만들기 위해 헌신한 그는 그 노력을 인정받아 제6회 지방자치경영평가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으며 무엇보다도 민선 7년 동안 우리지역 풀뿌리 민주주의를 안착시킨 장본인이다.

현재 문전군수는 고향인 대전면 대치리에서 후배양성에 힘쓰며 원로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 ‘광복30년 담양인물집’의 저자 박성환 선생은 육군사관학교 제8기생으로 대한청년단 담양군부단장과 재건국민운동 郡위원장, 축산협동조합장 등을 지낸 反共鬪士이자 政治家로 담양 발전에 一路邁進한 鄕土史의 큰 支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