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무성, 시설노후 관리부실 탓

담양읍의 대표적 산책공원으로 사랑받아 온 관어공원 관리가 갈수록 부실해 찾는 이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특히 요즘엔 관어공원 벚꽃이 만발, 상춘객들의 꽃구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부실한 공원관리로 인해 매력이 감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어공원은 4월 초,중순인 이맘때면 항상 벚꽃이 만개해 봄날 벚꽃 구경을 즐기는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지만 요즘엔 눈에 띄게 찾는 이가 줄고 있다.

이는 예전 같지 않은 공원관리가 원인으로 일부 노후된 공원시설물과 보수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체육시설, 그리고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벚꽃군락지엔 꽃구경 명소임에도 불구하고 칡넝쿨, 잡초가 무성한 채 관리가 되지 않고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높다.(사진)

공원내 충혼비 뒤편의 정자 관리도 부실하기는 마찬가지로 기와지붕에 잡초가 우거지고 심지어 오동나무까지 자라고 있지만 전혀 관리가 안되고 있다.

이를두고 주민들은 “바로 옆 죽녹원과 관방제림은 관광객들이 넘쳐나 군에서도 관심이 그쪽으로만 가는 모양이다” 며 “군민들이 즐겨 찾던 관어공원은 이제 옛 추억속으로 사라지고 현충탑이 있어 그나마 현충일에나 겨우 찾는 곳이 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장광호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