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건강랜드 헌 수건 옷 기증 '따봉'

담양의 웰빙 사우나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대나무건강랜드가 서해안 기름때를 제거하는데도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나무건강랜드는 사우나에서 사용한 헌 타올과 찜질복 수백벌을 태안앞바다와 영광 어촌마을 등 서해안 기름피해 지역에 수시로 보내주고 있어 기름띠 제거에 크게 활용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헌 타올과 찜복이 바위나 자갈에 묻은 기름을 닦아내는데는 아주 그만이다” 며 “ 잔류 기름을 제거하려면 걸레와 부직포 등이 아직도 많이 필요한데 대나무건강랜드에서 헌 수건과 옷가지 등을 보내줘서 정말 요긴하게 쓰고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대나무건강랜드 관계자는 “지난 2월에 영광 기름 피해지역에 200여벌의 수건과 옷을 보냈는데 기름 제거에 효과가 좋았다는 말을 들어 쓰고 난 헌 타올과 찜복을 일주일 단위로 모아 태안 등 서해안 기름 피해지역에 보내고 있다” 며 “서해안 주민들이 필요하다면 헌 타올과 찜복을 모아 계속 보내줄 계획이다”고 밝혔다.

5년전 담양에서는 최초로 초대형 찜질사우나로 개장한 대나무건강랜드는 ‘죽엽탕’ ‘죽초액탕’ ‘대나무산소방‘ 등 담양특산물인 대나무를 주소재로 한 웰빙사우나 문화를 선도, 광주권 일원 소비자들에게 크게 각광을 받고있다. / 장광호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