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 인센티브 통해 '동기강화' 中 '학원식 아카데미' 운영키로

담양장학회가 장학사업의 다각화를 모색했다.

담양장학회는 지난 21일 郡 영상회의실에서 올해 상반기 장학금 지급 대상자 심의와 장학회 운영세칙 개정안 등에 대한 심의·의결을 실시하고 장학생 63명에 대해 1억559만6천원을 지급, 교육기관 지원사업 6억1천만원을 지급 등의 현안사업을 처리했다.

특히 그동안 인구늘리기 일환으로 남도대 기숙사 학생들에게 주소를 담양으로 이전하면 20만원의 향토장학금을 지원했었으나 운영세칙에 명시되지 않아 문제됐던 것을 명문으로 규정해 바로잡고 올바른 집행을 위해 전입 후 1년 이상 거주한 학생에게만 지급하기로 하는 등 규정을 강화했다.

또 명문고등학교 육성 지원안을 개정해 현실적인 장학사업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는 관내 공립고인 담양고등학교에 04년부터 07년까지 4년 동안 5억5천600만원을 지원했으나 성과가 저조한 반면 사립고인 창평고등학교는 적은 예산지원에도 전국수위의 대학진학률을 보이며 담양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어 지역 학교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비교평가에 의한 인센티브 제공이 타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창평고는 올해 기존 지원액 4800만원 외에 3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신입생이 졸업할 기간인 3년이 넘는 기간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담양고는 올해까지는 기존 지원액인 1억5600만원을 그대로 지원하기로 하고 학력 향상을 기대하기로 했다.

관내 고등학교 지원내역을 보면 담양고가 04년 1억원, 05년 1억원, 06년 2억원, 07년 1억5600만원이며 담양공고는 04~06년까지 매해 3천만원씩, 07년 4800만원을 지원받았다. 창평고는 담양공고 지원내역과 같으며 한빛고는 04년~06년까지 매해 2천만원씩, 07년 2800만원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2007년 각 학교별 진학현황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창평고가 EBS교육방송과 원어민교사 수업운영에 지원을 받아 286명에 286명 전원 4년대 합격이라는 100% 합격률을 보이며 창평고 내 담양출신 4년대 합격자수도 101명으로 늘린 반면 담양고는 인재육성장학금과 생활관 심화반 운영에 지원을 받았으나 대학진학률에 있어 150명 중 75명이 합격해 50%의 진학률을 보였다.

담양공고는 대학진학률에서 102명 중 10명이 합격해 8.3%의 진학률을 보였으며 한빛고는 71명 중 62명이 합격해 87.3%의 대학진학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담양장학회는 초, 중, 고가 연계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중학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지역교육 우수사례 중 ‘학원식 아카데미’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郡의 지리적 특성상 도시근교에 위치해 교육의 사각지대로 대도시와 같은 전문학원이나 강사 등이 없어 학생들의 기초실력이 저조하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교육 문제로 지역을 떠나고 있어 인구 감소를 초래하고 있어 외부 유명강사진 확보로 학생들의 기초실력을 향상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담양장학회는 현재 ‘학원식 아카데미’에 대해 구체적인 진행사항을 위覃構?담양교육청과 협의 후 2009년부터 시행하기로 하며 담양교육의 허리강화를 위해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학원식 아카데미’는 郡 재원으로 운영되며 중학교 2, 3학년을 대상으로 학년별 성적우수자를 선정해 방과 후 일정 시간 대도시 유명강사를 초빙, 집중 교육하는 방식으로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농촌교육의 문제점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명문대 진학률 또한 상당부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농으로 인한 인구유출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