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불편 심각,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

봄철이 되면서 시내 주요도로 상가 밀집지역 불법 노상적치물 단속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특히, 담양읍 버스터미널 주변 상가들의 노상적치물, 불법광고물 및 인도 점용 노점행위는 갈수록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당국의 단속은 아예 실종됐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이 일대 상가와 버스 터미널을 이용하는 주민들과 차량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과도하게 쌓아놓은 노상 불법 적치물과 광고물 등에 대한 상시 단속을 요구하고 있으나, 제대로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다 토·일요일은 당국이 아예 손을 놓고 있어 불법이 더욱 만연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정모씨는 “봄이 되면서 버스터미널 주변과 코아마트 앞 인도는 아예 가게들이 경쟁적으로 내놓은 온갖 물건과 상품들로 쌓여 다니기가 불편하다” 며 “언제까지 이런 불편을 감수하고 살아야 하느냐” 고 불평을 토로했다.

담양읍 택시 기사들도 “사람 다니는 인도는 물론이고 차 다니는 도로에까지 침범해서 자기들 멋대로 천막, 진열대, 잡다한 물건들을 내놓아 접촉사고나 인명사고가 날까 차량 운행에 항상 불안하다” 면서 “아무리 먹고살기 위해서라지만 안그래도 혼잡한 도로에 물건들까지 잔뜩 내놓아야 위험한 도로를 만들어야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법 노상적치물과 광고물이 거리를 점거해 영업을 하는 것은 주민들의 인도 통행에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주변지역의 교통 혼잡 및 사고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 또한 비록 생계형 일지라도 허가받지 않고 내키는 대로 이런 불법 행위를 하는 것은 법질서 확립과 올바른 시민의식의 고취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주민들의 여론이다.

따라서 많은 주민들이 “터미널 일대 주·정차난은 더욱 심해지고 상가들은 불법 노상적치물과 광고물을 더 많이 설치해 담양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일대가 무법지대로 바뀌고 있으나 이를 지도, 단속하는 군청 공무원이나 경찰은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불평하는 일이 더 이상은 없도록 관계기관의 특단의 대책이 하루속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광호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