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 교재비 줄 인상 교육비 부담 가중

신학기가 시작된 가운데 각종 생필품 가격 인상에 이어 유가가 폭등하고 최근 학원비 인상마저 줄줄이 이어져 지역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최근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가정경제가 어려운 실정에서 새학기 들어 중·고교 참고서 가격이 10∼20%에서 많게는 2배 가까이 오르고 급식비 등도 올라 각종 교육관련 비용이 크게 증가해 학부모들이 허리가 휠 정도이다.

또 지난해 대비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 등이 천정부지로 폭등세를 보이고 있어 생활에 어려움으로 주민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학부모들은 평소 2∼3개씩 보내던 자녀들의 학원수를 줄이고 있으며 참고서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입하는가 하면 주위사람들을 통해 빌려 쓰는 등 교육비 부담을 줄이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재 중학교 참고서의 경우 국, 영, 수 등 주요과목 참고서 가격이 2천∼5천 원선 일반과목 참고서도 최근 1만 원대로 올랐다.

결국 중·고교생 학부모들이 10개 과목 정도의 참고서를 구입해줄 경우 20∼3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기타 교육기자재 등을 감안하면 새학기 학부모들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학부모 김모씨는 “고등학생 아들의 참고서 가격을 보고 많이 놀랐다. 물가상승 요인이 있긴 하지만 학원비까지 들썩거리고 있어 경기침체를 감안하면 보통 부담이 아니다”고 말했다. /양상용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