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흐름 속에 세상은 변해가고 그 세상의 일들은 이 땅의 주인인 일하는 사람들의 생각에 의해 만들어져 갑니다.

지난 1월25일은 창평농협 조합장 선거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선거란 뿌리 민주주의 꽃이요, 개인의 주권행사이자 지역을 위해 일할 심부름꾼을 뽑는 일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마다 이런저런 선거를 치러야 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지만 깨끗한 선거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당선되어 열심히 일 해 보겠다는 후보 당사자의 의식도 중요하지만 개개인 유권자의 의식도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선거가 끝나고 나면 지역이 갈리고 사람이 이원화 되는 양상이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선거풍토이고 보면 이러한 선거문화를 바꾸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훈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조합장 선거를 치르면서 지역이 하나가 되고 선거 후에도 축제로 이어지는 선거문화풍토를 제가 먼저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선거가 끝나고 일주일 동안 나를 사랑해 주고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사랑으로 위로해 달라고 기도 드렸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로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구절을 생각하고 하늘의 뜻을 깨달으며 지역이 하나 되어지고 당선자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해 줄 수 있는 하나님의 힘을 저에게도 채워 주시라고 기도 드렸습니다

인간의 육적인 마음으로는 한없이 고통스러웠지만 저는 하나님의 응답을 들었고 모든 고통을 채찍으로, 교만을 겸손함으로 받아들여 당선자에게 진심으로 축복을 기원했습니다.

우리나라 어느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민주주의를 잘해보자고 지역발전 시켜보자고 더불어 살아가는 풍토를 만들어 보자고 하는 선거인데 삼천리 방방곡곡이 선거후유증으로 자살하고 구속되고 벌금물고 다시 선거를 치루는 등 난리법석 아닌가요?

이런 선거 후 풍토를 제가 솔선수범하여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당선자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면서 지역이 하나 되길, 농협이 성장하길 그리고 고통과 갈등으로 반목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이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