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주택이 전소돼 어려움을 겪던 이웃이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14일 원인 모를 화재로 주택 본체가 잿더미로 변해버린 대전면 계곡마을 김 모씨의 집.

김 모씨는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단둘이 생활하고 있었으나 갑작스런 화재로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일용근로자로 생계가 막막했던 김 모씨를 위해 마을 주민들은 성금을 모금하기 시작했으며 대전면 사무소도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모금운동을 펼쳐 성금 100여만 원을 모아 임시로 생활할 수 있는 곳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도움으로 주택수리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앞으로 두 부자는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게 됐다.

대전면 복지관계자는 “현재 임시거처가 마련되기 전에는 불난 집에서 비닐을 깔고 숙식을 해결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으나 주민들과 기관·단체의 도움으로 빠르게 정상생활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온정을 보내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며 父子의 따뜻한 보금자리를 위해 마음을 전할 분들은 대전면 복지계로 연락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대전면 복지계 ☎ 380-3940~3942) /대전 임병호 군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