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전문잡지 ‘수필시대’ 신인상

향토 시인 장두조씨의 수필 ‘좋은 사람’이 제17회 수필시대를 여는 수필 신인상을 수상, 수필가로 등단했다.

수필시대는 (재)한국문학진흥재단이 발행하는 수필전문 격월간지로 2005년에 창간돼 현재까지 17호가 발행됐다.

장두조씨는 일상속에서 좋지 못한 사람의 유형들을 나열하면서 우주의 기준인 ‘나’를 중심으로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기준으로 매사를 제단하지 말고 내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평이하고 순탄한 흐름으로 문장속에 담아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상렬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대단한 메시지를 담고 있지는 않지만 인간관계에서 빚어 내는 좋은 관계의 형성을 위한 작가 나름의 태도와 애정이 깔려 있다”며 “세상살이에서 빚어질 수 있는 온갖 사태속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고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부터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소박한 마음이 독자들로 하여금 그의 설득력 있는 메시지 안에 안주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장두조 수필가는 당선소감에서 “문학을 건축에 비유하면 시는 한옥에 수필은 양옥에 비유할 수 있으며, 한옥에 맞는 터가 있고 양옥이 들어서야 할 자리가 있듯이 시와 수필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문우, 벗들께 감사드리고 곁에서 말없이 내조해 준 아내와 딸 미진이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장두조씨는 담양 출신으로 ‘문예시대사’ 시 부문 신인상, 농민신문사 수기공모 당선작을 수상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미루나무에 걸린 슬픈 태양’이 있으며 천변리에 부인 정숙희씨와의 슬하에 1남2녀를 둔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양상용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