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주요 하천이 상류로부터 떠 밀려온 토사로 인해 급속도로 억새밭화 돼 가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영산강 상류인 금성천을 비롯 백진강과 오례천 등 주요 하천에 물이 고이거나 흐르는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하상이 억새밭으로 변해 하천인지 억새밭인지 분간 못할 지경이다.(사진)

이 같은 변화는 최근 몇 년 전부터 나타난 현상으로 억새가 조금씩 자라기 시작해 지금은 하상 전체가 억새밭으로 번지는 등 생태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갈대와 잡목이 급속도로 우거지는 것은 상류에서 자연발생적으로 토사가 떠 내려와 퇴적되면서 수생식물인 억새, 갈대와 잡목들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주민 박모씨는 “억새와 갈대숲이 우거져 하천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라며 “갈대는 수질을 정화하기도 하지만 유수지장, 병해충 서식, 생태계 파괴 등이 우려되는 만큼 원인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대도시의 경우 정화능력이 뛰어난 갈대와 창포 등 수생식물을 심고 있다”며 “하천 생태계에 문제가 될 경우 하반기에 하상정리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양상용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