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11회를 맞은 ‘부모와 함께하는 출향인 자녀 고향유적지 순례’가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다운 추억을 선사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지난 6~8일까지 펼쳐진 이번 순례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참가한 출향인과 자녀 등 60여명이 함께 했다.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죽녹원과 관방제림, 가마골, 소쇄원 등에 들른 출향인 자녀들은 눈앞에 펼쳐진 푸른 대숲과 노거수에 연신 감탄을 이어갔다.

“TV를 통해 보긴 했으나 직접 보니 더욱 좋고 아버지 고향이라 그런지 더욱 정감이 느껴진다.”며 입을 모으던 출향인 자녀들은 숙소인 국제청소년수련관에서 함께 참가한 인원끼리 더욱 우정을 돈독히 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 이틀간 함께 밤을 지새운 이들은 처음부터 한 가족 같은 마음으로 부모들의 고향인 담양의 정취를 맘껏 담았다.

“아버지의 고향인 담양이 이렇게 관광지로서 유명한 곳인지 미처 몰랐다. 내년에도 기회가 있으면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말하며 “짧은 여정이었지만 정말 많은 감동을 안고 간다”고 말했다./서울지사 신옥섭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