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잘 띄는 곳엔 언제나 ‘00나이트’ ‘무이자대출’ 등 포스터나 플래카드 등 불법광고물이 점령하고 있다.

이러한 불법광고물들이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어 행정에서는 이의 정비를 위해 한 해 약 1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불법광고물 청소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단속은 단 한 건도 이루어 지지 않아 의구심을 낳고 있다.

한 주민은 “전신주, 담벼락, 변전기 할 것 없이 붙일 수 있는 데는 다 붙이고 다니는데 수년 동안 단속이 한 건도 없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불필요한 곳에 예산이 쓰이면 원인을 발생시킨 행위자에게 행정벌을 부과해 예산을 보전하는 것은 공무원의 당연한 의무인데 이를 묵인하고 있다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에 군관계자는 “근래 수 년 동안 단속으로 과태료를 부과한 적은 없다”는 것을 시인하고 “과태료 부과대상이 광고물 내용의 사업자가 아닌 부착자로 돼 있어 과태료를 부과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으며 타 군에서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