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년에 한 번씩 핀다는 우담바라(Udumbara). 그 우담바라가 총무정에 피어 화제다.
12일 오후 서치라이트 기둥 교체작업을 하던 최용만 사두를 비롯한 사원 7명과 인부 2명은 우담바라를 발견하고 ‘상서로운 징조’로 여기며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 믿고 있다.

불가(佛家)의 전설에 따르면 우담바라는 정의와 정법의 수레바퀴를 굴려 세계를 지배하는 이상적 제왕인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날 때 피는 꽃으로 이 꽃이 피면 상서로운 일이 기약되는 것으로 여겨 영서화라고도 한다.

이번에 총무정에서 발견된 우담바라는 길이 3~3.5cm, 머리부분 1~2mm로 가장 많이 피어 있는 것은 19개이며 3개씩 피어있는 것 2개가 있다.
특히 그동안 발견됐던 머리부분이 흰 우담바라와는 다르게 머리부분이 노란 우담바라가 발견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학계에서는 우담바라는 풀잠자리알에 불과하다고 하나 불교에선 풀잠자리 알과 우담바라는 다르지 않다고 함으로써 “풀에 청령(잠자리)의 난자(알)이 붙은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최용만 사두는 “우담바라가 핀 장소는 무겁(과녁이 놓인 곳)으로 궁도인이라면 모두가 신성시하는 곳으로 좋은 일이 있을 때면 매번 제를 드리는 곳이며 이는 총무정 사원들의 하나된 마음을 부처께서 가상히 여겨주심이다.”고 하며 “좋은 성적으로 총무정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데 자만하지 않고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서영준 記者

▲ 머리부분이 노란 우담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