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리에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

대나무산업의 원자재 공급처로 지역 경제에 큰 몫을 차지해온 청죽시장의 이설이 가시화 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전국 유일의 대나무 시장인 담양 청죽시장은 전통 재래시장인 담양시장과 역사를 함께 해 오다 1998년 8월 담양읍 양각리 하천 내 부지로 이전했으나 국가하천(영산강)인 관계로 하천법상 불법시설물로 규정되어 2002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원상복구 조치의 명령과 익산국토관리청으로부터 수차례 이전 명령을 받아왔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이설비용과 대단위 부지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수년 동안 풀지 못했던 청죽시장 이설문제가 군의 꾸준한 노력과 상인들의 자구적인 의지가 결합되어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군과 상인 협의회는 간담회를 갖고 상인 스스로 이전 부지 매입과 시설을 설치하고 군은 진입 도로 등 기반시설을 하는 것을 전격 합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결과 상인들이 지난 4월 담양읍 삼다리에 부지 24,309㎡를 매입함에 따라 군도 전라남도로 부터 7억원의 기반시설비를 특별 지원받아 오랜 동안 지역의 풀리지 않는 현안 문제가 속 시원히 해결되는 결실을 맺게 된 것.

군 관계자는 “삼다리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될 청죽시장은 담양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의 심장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관과 기능성을 최대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