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친구야! 너는 어쩌면 어렸을 때 모습이 그대로 있냐? 비결이 뭐냐?”

“똑 같기는 야. 세월이 나만 비켜 갈수 있다냐. 그나저나 너는 잘 있지”

세월을 훌쩍 넘어 코흘리개 시절에서 어느덧 40의 중년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눈 정담에서 동창이라는 끈끈한 연대감을 느낄 수 있다.

담양남초 26회(회장 박영수)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모교에서 70여명의 동창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심의 세계로 되돌아가 배구, 피구 등 체육경기를 통해 어린 시절 운동회의 아련한 추억을 되살린 것을 비롯 집행부에서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그동안 살아온 인생 과정을 스펙트럼 하는 등 언제 어디서 만나도 반가운 동창의 정을 돈독히 했다.

또한 담주초교 27회(회장 김현석)도 60여명의 회원들이 지난 27일 자신들의 이상과 미래를 처음으로 펼친 모교에서 만나 발야구, 족구 등 체육 경기와 장기자랑 등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여행을 통한 동심의 나래를 활짝 핀 것을 비롯 회 활성화를 위해 모임의 정례화 및 모교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수북중 6회(회장 박헌조)와 수북중 8회(회장 전채우)도 지난 20일 모교에서 합동 동창회를 갖고 축구·줄다리기·400m 계주· 굴렁쇠 계주 등 봄 운동회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간의 우정을 돈독하며 선배를 존경하고 후배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문화를 만드는 주춧돌을 쌓았다.

특히 6회와 8회 회원들은 모교 발전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모교 발전 기금 조성 및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는 후배 들이 없도록 장학금을 조성키로 의견을 모으는 등 나보다 남을 우선시 하는 새로운 전통을 세워가기로 결의해 눈길을 끌었다.
/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