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초교 인조잔디 도포 하루 만에 방화피해

이순신 장군이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테러가 자행됐다. 담양동초등학교 인조잔디구장 조성사업이 완공을 앞두고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해 차질을 빚게 됐다.

또 아침 등굣길에 만든 지 하루 만에 불에 탄 잔디를 목격한 학생들은 정신적 충격을 입어 교사들은 학생들을 진정시키는 등 ‘잔디 테러’의 후폭풍이 거세다.

동초교 신경채 교장은 “22일 잔디도포작업이 완공돼 학생들이 뛰어 놀며 좋아하는 모습이 선한데 불과 12시간도 안 돼 이러한 일을 당하게 되니 미안한 마음에 아이들을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 불량청소년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펼치고 있으며 불에 탄 흔적들을 수거해 국과수 등에 의뢰하는 등 빠른 시일 내에 범인을 검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운동장 중앙엔 110×150cm 크기의 화재흔적이 남았으며 인조잔디 자체는 불연성으로 다행이 불이 운동장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다. 수리를 위해서는 화재 난 부분을 통째로 교체해야 하며 비용은 약 1000만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