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L사업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민원이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조치가 시급하다.
동산병원 건너편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이모씨는 대대적인 하수관거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어도 정작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은 우수차집관거도 하수관거도 없어 황당해 하고 있다.

이씨에 의하면 자신소유의 건물은 1997년 신축당시 하수관거가 없는 관계로 재래식 화장실을 설치해 건물준공을 받았으며 우수는 지대가 낮은 도로로 자연스럽게 유입됐다고 한다. 그런데 새롭게 도로가 확장되면서 하수관거와 우수관거가 설치될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자신의 건물주변 약 70m 구간은 도로변의 우수유입구 마저 없는 상태라는 것.

이씨는 “건물 앞에 인도가 새로 생겨 비만 오면 인도 위로 빗물이 넘치고 그 빗물은 다시 도로로 유입돼 배수가 되지 않는다. 건물 뒤편의 지대가 높아 우수를 뒤로도 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항을 시행사측인 G개발 담당자에게 호소하자 “우리는 담양군에서 해달라는 데로만 시행했다. 원 설계에는 인도도 없는데 郡측에서 설치해 줄 것을 호소에 우리가 해 준 것뿐이다.”라는 답변을 들었으며 “이 사항은 군에 이야기 하는 것이 원칙인 것 같다”는 조언만 들을 수 있었다.

이에 다시 군 담당자에게 민원을 제기하자 “이것은 시공사측의 하자로 보이므로 시공사측에 시정을 요구하겠다. 사안을 정확히 알아본 후 연락하겠다.”라는 말만 들었을 뿐이었다.
하루 종일 이리저리 뛰어 다닌 이씨로선 아무 소득 없이 허탈감만 밀려왔다.

비슷한 양상은 백동사거리 부근 쌍용자동차대리점 앞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건물지대보다 도로와 인도가 높아 빗물이 고여 나가지 못하며 비가 많은 경우 흙탕물이 그대로 인도와 도로로 넘친다.

백모씨는 “비만 오면 난리다. 도로와 인도가 높다보니 흙탕물로 변한 빗물은 우수관거로 유입되지 못하고 인도와 도로에 고여 있기 일쑤다. 비가 개면 인도나 도로에 유입된 토사는 그대로 남아 흙먼지를 일으키는 등 환경이나 미관상 매우 좋지 않다.”고 말했다./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