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궁도인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총무정이 이번에도 시샘을 받게 됐다. 한 번에 두 명의 사원이 명궁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번에 名弓을 획득한 사원은 경력 7년의 박태희(대성정밀 대표)씨와 장현필(성우주택건설대표)씨. 명궁은 5년 이상의 궁도경력을 보유한 자로서 45발 중 31발 이상을 명중시키는 5단 시험에 합격해야 대한궁도협회에서 인정한다.

이로써 총무정이 배출한 명궁은 최재훈, 강성용, 박태희, 노대현, 장현필, 홍정민, 전주석으로 궁도계에선 좀처럼 이룰 수 없는 큰 성과를 거뒀으며 이로 인해 다른 정(亭)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총무정이 이룬 괄목한 만한 성과는 이 모든 성과가 근래 10년 안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는 신구의 탄탄한 조화와 많은 연습량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명궁을 획득한 박태희씨는 “항상 곁에서 지켜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며 명궁이 되기까지 지도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준 동료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피력하며 “대나무 고장으로 이름난 우리 담양이 사격메카와 더불어 전국이 알아주는 ‘궁도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조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장현필씨도 “짧은 시간 안에 명궁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선배들의 바른 인도와 동료들의 선의의 경쟁이 있어 가능했다”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후진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총무정의 자랑거리 중 또 하나는 ‘세미프로’라 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 대표선수를 6명이나 배출한 것이다. 이 또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성과로 정(亭) 한 곳에서 동시대에 6명의 대표선수를 배출한 곳은 담양 총무정이 최초로 전국에서 유일무이하다.

현 대구광역시체육회 소속 궁도대표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최재훈(8단, 대표선수 8년차)씨는 “짧은 시간동안 이처럼 많은 대표선수가 배출된 일은 총무정의 영광일 뿐만 아니라 담양의 명성을 높이는 일로서 전국의 궁사들이 담양 총무정의 훈련기법과 사원들의 단결심 등을 배우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고 총무정의 전국적인 위상을 설명했다.

이어 “TV 사극 등의 영향으로 현재 궁도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궁도 관련 산업도 기지개를 펴고 있으며 이러한 때 총무정 사원들이 전국으로 진출하는 일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총무정은 현재 최재훈씨 외에 전주석(7단, 충남연기군청 소속, 대표선수 4년차), 홍정민(5단, 전남체육회 소속, 대표선수 3년차), 노대현(6단, 전북체육회 소속, 대표선수 3년차), 강성용(5단, 전북체육회 소속, 대표선수 2년차), 박태희(5단, 전북체육회 소속, 대표선수 1년차)씨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총무정 최용만 사두는 “그 어떤 것도 그냥 얻어진 것은 없다. 사원들이 하나가 돼 서로 위로하며 선의의 경쟁을 치르는 가운데 실력이 향상되고 동시에 형제의 정도 돈독해 진다.”면서 “앞으로도 총무정은 선배를 존경하고 후배를 아끼는 분위기 속에서 실력을 향상하고 담양이 궁도의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 할 것이다.”며 힘줘 말했다./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