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재활용 취지에서 마련된 의류수거함이 민원을 유발하는 등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나 주택 밀집지역 주차장 및 주변에 비치된 의류수거함 중 상당수가 쓰레기통으로 둔갑된 상태이다.

현재 관내에 의류 재활용을 위해 곳곳에 비치된 의류수거함은 수십여 개에 이르고 있으나 이들 의류수거함 중 상당수는 주변에 온갖 쓰레기가 넘쳐 나면서 악취까지 진동해 민원이 야기되고 있다.

한 의류수거함 주변에는 폐기물로 처리해야하는 이불을 비롯해 베개, 솜 매트, 방석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으며 심지어 의류수거함 내부에도 각종 오물이 버려져 있는가 하면 쓰레기 규격봉투에 넣어 처리해야 할 쓰레기도 주변에 버려져 있어 시가지 미관을 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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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등 무단 투기된 쓰레기들은 재활용업체가 수거해 가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방치돼 있는가 하면 비에 젖은 상태로 버려져 있는데 빗물이 마르는 과정에서 악취까지 진동해 이웃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의류수거함에는 수거되는 의류의 종류와 처리 절차를 알리는 안내 스티커가 부착돼 있음에도 이 같은 불법 투기행위가 성행하고 있어 성숙한 주민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 A모씨는 “자원의 재활용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의류 수거함이 일부 몰지각한 주민들의 행태로 인해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며 “군에서도 나 몰라라 할 것이 아니라 아파트 부녀회나 사회단체와 연계하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