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앞집 · 전통식당 · 한방한재골하얀집
‘맛 기행’ 열풍 따라 관광상품으로 집중 육성

국내 여행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맛 기행'.
전남도는 이 '음식관광'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남도음식을 최고의 관광상품으로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道는 이에 따라 지난 2000년부터 ‘남도음식명가’와 ‘남도별미집’으로 구분해 운영해 오던 것을 최근 ‘남도음식명가’로 명칭을 통일하고 88개소를 새롭게 선정하며 대대적인 정비를 실시하며 최상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각오다.

담양은 이번 선정에서 박물관앞집(읍 백동리, 대표 이수금, 대통밥 한정식), 전통식당(고서면 고읍리, 대표 윤옥경, 한정식), 한방한재골하얀집(대전면 대치리, 대표 지정순, 한방약오리찜) 3개 업소가 선정돼 앞으로 道의 지원을 받게 됐다.

道는 앞으로 여행사연합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남도음식명가’를 탐방하는 ‘음식관광’ 상품을 개발토록 해 ‘음식관광’을 전남관광을 선도하는 관광상품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박준영 지사는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도청 왕인실에서 ‘남도음식명가’ 대표자들에게 지정서를 교부하며 여행사연합회와 ‘음식관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한편 홈페이지 시연회도 함께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남도음식문화를 전승하고 현대의 취향에 맞는 음식의 개발 및 발전시키려는 노력과 함께 친절한 서비스, 적정한 가격, 주방·화장실의 청결과 위생상태 유지는 물론 남도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개인 찬기 사용과 식단을 표준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남도음식명가’ 선정은 시군 추천을 받은 후 道의 남도음식명가 심의위원회 위원 9명이 3개 반으로 나뉘어 비밀현지출장(일명 ‘미스테리 샤퍼’)을 실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서비스, 맛·가격, 주방위생, 화장실, 남도음식의 상품성 및 관광 상품화 여건 등 50개 항목을 충족한 업소들로 선정했다.

앞으로 道는 선정된 업체에 대해 ‘남도음식명가’ 안내간판 및 ‘남도음식 맛 기행’ 책자와 남도음식명가와 맛 골목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맛 지도’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며 신문과 방송, 인터넷사이트인 남도코리아와 네이버 블로그 등에 적극 홍보하고 국내·외 관광설명회와 팸투어 때에도 ‘남도음식명가’를 대대적으로 알려 나갈 예정이다.

선정업체 대표자들은 지정서를 교부받으며 “남도음식 관광객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 국내여행사연합회와 적극 협력하고, 친환경·고품질 농수산물만을 이용하는 것과 함께 식자재도 지역의 전통적인 소재와 특성을 살린 제품을 사용할 것”을 다짐하며 ‘남도음식명가’의 명예를 지켜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일반식단과 남도음식의 대표인 한정식의 코스별 서비스방법을 표준화하고 최고의 위생상태 유지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자”는데 결의했다./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