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우승 담양백마무예도장

무림의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9회 대나무축제’를 기념하며 전국의 진검 고수들이 실력을 겨뤄보는 ‘제6회 전국 죽검(진검)무예 대제전’이 열려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기마민족의 위상을 되살리는 계기가 됐다.
(사)대나무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대나무전국죽검베기검도대회 추진위원회(대회장 허승업, 추진위원장 황인진)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문화관광부와 전남도, 담양군 등의 후원으로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펼쳐졌으며 전국의 검도수련학생과 진검동호인, 전통무예 수련 일반인들이 참가했다.
대나무축제를 기념키 위해 한자리에 모인 300여명의 대회참가자들은 청소년국제수련원에서 함께 숙박하며 우의를 다지고 대회 이튿날엔 대나무박물관을 함께 관람하며 담양에 대한 추억을 쌓았다.

이번 대회 종목인 죽검 종이 베기, 단체연무, 죽궁활쏘기는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로 겨뤘으며 진검 대나무 베기는 학생부와 여성부, 일반부, 무사부, 고수부, 최고수부, 군인·경찰부, 3인단체전으로 치러졌다.
특히 이번 대회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노병일(한국진검총연합회장)씨는 대회와 대나무축제를 기념해 ‘천 번 베기 최단시간’과 ‘한 시간 최다베기’ 세계기네스기록에 도전했으며 사무국장을 맡은 권성일(전통무예재현단장, 백마무예도장관장)씨는 ‘장병기(월도) 백타 최단시간’ 한국기네스기록에 도전해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 소요된 대나무는 80단(대나무 2400본)으로 대나무 진검베기가 대나무의 또 다른 소비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최고수부 1위를 차지한 담양 백마무예도장 관장 권성일씨.

【대회결과】
▲종합순위
△종합1위 담양 백마무예도장 △종합 2위 경남 인성교육관 △종합 3위 전북익산 선무검도관
▲개인부
△여성부 1위 황수정 △학생부 1위 김도엽 △군인·경찰부 1위 김한중 △일반부 1위 심현섭 △무사부 1위 이돈주 △고수부 1위 김영창 △최고수부 1위 권성일
▲3인단체전
△1위 본국검도관/서영준 記者